최근 자동차-ICT 융합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자동차에 탑재되는 새로운 안전·편의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순항제어시스템(Cruise Control System) 등 자동차 안전기술이나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 내비게이션과 같은 정보제공 기술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을 뿐 아니라 주요 자동차 구매 결정요인으로 부상하여 향후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McKinsey&Company*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7%가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 여부만으로 차량을 교체할 의향이 있고 32%는 차량 서비스로 발생하는 요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요구에 맞물려 자동차-ICT 융합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자동차는 2020년경 처음 시판되어 2035년경까지 2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전체 차량의 55% 정도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커넥티드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ICT 융합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자동차에 탑재되는 새로운 안전·편의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순항제어시스템(Cruise Control System) 등 자동차 안전기술이나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 내비게이션과 같은 정보제공 기술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을 뿐 아니라 주요 자동차 구매 결정요인으로 부상하여 향후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McKinsey&Company*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7%가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 여부만으로 차량을 교체할 의향이 있고 32%는 차량 서비스로 발생하는 요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요구에 맞물려 자동차-ICT 융합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자동차는 2020년경 처음 시판되어 2035년경까지 2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전체 차량의 55% 정도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커넥티드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판매 대수 전망

세계 커넥티드카 판매 대수 전망

ICT 융합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국내외 주요 ICT 기업들의 자동차산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2021년 완전 자율주행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Waymo’라는 자회사에서 기술개발중이며 아우디, GM, 혼다, 현대자동차 등이 포함된 OAA(Open Automotive Alliance)를 설립,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하여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 애플도 자율주행차 기술을 시험중이며 아이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카플레이’를 개발하였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통합 시스템 개발을 위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받았다.

자동차 기업들은 기존의 역량을 활용하여 ICT 기업들과 협력하여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BMW는 인텔 및 모빌아이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텔레매틱스 플랫폼인 ‘SYNC’를 개발하여 자동차에 탑재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자동차 전용 음성인식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중이다.

자동차산업 생태계 변화와 대응 전략

이러한 ICT 기업의 자동차산업으로의 진출은 단순히 자동차에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 수준을 넘어 산업 구조적 변화를 가져온다. 기존의 완성차 제조기업과 부품 제조기업에서 차량용 서비스 플랫폼 기업, 통신망 사업자, 서비스·콘텐츠기업 그리고 운전자로 산업의 영역이 확장·융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 기업에 운영체제를 제공하고 운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서비스 플랫폼 기업은 자동차 기업과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의 구성 주체의 변화, 자료: 산업연구원 작성

이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혁신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앞서 언급한 기술개발 양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과거에 비해 전자·IT·서비스 기업과 자동차 기업의 협력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자동차 기업 단독의 폐쇄적인 기술개발 방식과는 다른 양상이다. 다시 말해, 폐쇄적 혁신에서 개방형 혁신으로 혁신 생태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서는 기술적 우위뿐 아니라 기술 표준 대응 전략도 중요해진다.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휴대폰 하드웨어 기술보다 소프트웨어 표준의 중요성이 더 커진 바와 같이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표준 경쟁력이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오픈 포럼이나 표준화 포럼에 적극 참여하여 기술표준화 양상을 주시하면서 기술적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오픈플랫폼 포럼인 제니비(GENIVI) alliance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계에서 100여 개의 기업들이 참여한 연합체로 오픈소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포드와 토요타를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국제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비영리 컨소시엄 ‘Smart Device Link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정부는 자동차-IT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자동차-ICT 융합 기술 적용에 따른 자동차 관련 법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스마트자동차 분야의 성패는 자동차와 IT 기업 간 융합 정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와 국제 포럼 참여를 적극 지원하여 국제 기술 표준화 흐름을 예의 주시하여야 한다. 규제 완화에 있어서는 차량용 주파수 할당 및 배분과 각종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를 고려한 도로교통법과 자동차 빅데이터의 보호 및 활용을 위한 법제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동차의 이동정보, 상태정보 등에 대한 개인정보 규제를 검토하고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이 자동차의 위치정보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혁신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앞서 언급한 기술개발 양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과거에 비해 전자·IT·서비스 기업과 자동차 기업의 협력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자동차 기업 단독의 폐쇄적인 기술개발 방식과는 다른 양상이다. 다시 말해, 폐쇄적 혁신에서 개방형 혁신으로 혁신 생태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서는 기술적 우위뿐 아니라 기술 표준 대응 전략도 중요해진다.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휴대폰 하드웨어 기술보다 소프트웨어 표준의 중요성이 더 커진 바와 같이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표준 경쟁력이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오픈 포럼이나 표준화 포럼에 적극 참여하여 기술표준화 양상을 주시하면서 기술적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오픈플랫폼 포럼인 제니비(GENIVI) alliance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계에서 100여 개의 기업들이 참여한 연합체로 오픈소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포드와 토요타를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국제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비영리 컨소시엄 ‘Smart Device Link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정부는 자동차-IT 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자동차-ICT 융합 기술 적용에 따른 자동차 관련 법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스마트자동차 분야의 성패는 자동차와 IT 기업 간 융합 정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와 국제 포럼 참여를 적극 지원하여 국제 기술 표준화 흐름을 예의 주시하여야 한다.

규제 완화에 있어서는 차량용 주파수 할당 및 배분과 각종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를 고려한 도로교통법과 자동차 빅데이터의 보호 및 활용을 위한 법제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동차의 이동정보, 상태정보 등에 대한 개인정보 규제를 검토하고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이 자동차의 위치정보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승민

산업연구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