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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VOL.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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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융합이 바꾸게 될 미래 자동차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중이다. 조만간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해서다. 그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자동차가 문화 공간으로 변할 것”이라며 “연예 기획사가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운전대에서 눈과 손이 자유로워지는 순간, 사람은 뭔가 다른 일을 하기 마련이다. 잠을 자거나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게임을 하거나 심지어 성인 영화를 보며 출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김 대표는 SM의 뮤직비디오, 나아가 SM에서 준비하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자동차 안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선택으로 자리잡기 원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IT 기업을 인수합병(M&A)하고 있고, 최근엔 국내 1위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과 상호 증자, 지분 교환을 통한 혈맹을 맺었다. 그는 “SM은 문화 정보통신(IT) 기업”이라며 “당분간 기술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M&A를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중이다. 조만간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해서다. 그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자동차가 문화 공간으로 변할 것”이라며 “연예 기획사가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운전대에서 눈과 손이 자유로워지는 순간, 사람은 뭔가 다른 일을 하기 마련이다. 잠을 자거나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게임을 하거나 심지어 성인 영화를 보며 출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김 대표는 SM의 뮤직비디오, 나아가 SM에서 준비하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자동차 안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선택으로 자리잡기 원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IT 기업을 인수합병(M&A)하고 있고, 최근엔 국내 1위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과 상호 증자, 지분 교환을 통한 혈맹을 맺었다. 그는 “SM은 문화 정보통신(IT) 기업”이라며 “당분간 기술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M&A를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가 진화중이다. ICT와의 융합을 통해 최첨단 전자기기로 이동중이다. 이동수단에서 문화공간으로 변하는 중이다. 10년 후 자동차 모습을 그려보자. 자동차 안에 들어가서 침대처럼 푹신한 자동차 시트에 몸을 누인다. 게으름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서울 시청.’ 자동차가 이동을 시작하면 한마디 더한다. ‘넷플릭스.’ 목록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찾았다. ‘스타워즈 10 – 내가 스카이워커의 손자다.’ 이제 누워서 영화를 즐기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소개한 상상이 현실이 되기 위해선 자율주행 기능, 인공지능(AI) 서비스, 그리고 사물인터넷(IoT)에 연동된 커넥티드 기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 기술은 이미 실현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해 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먼저 구현될 기술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최근 출시하는 자동차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술이 필수품처럼 들어가 있다. 쉽게 설명하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에서 음악, 동영상, 웹서핑을 즐기는 기술이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연비관리와 내비게이션 조작, 그리고 차량을 진단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지금 자동차 업계와 ICT 기업과의 협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분야다. 2013년 애플 카플레이가 등장했고, 2014년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나왔으니 발전속도가 빠른 ICT 분야에선 이미 할아버지 기술인 셈이다.

다음 주목할 변화는 인공지능(AI)의 도입이다. 현대사회에서 직장인이 가장 많은 개인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자동차다. 인포테인먼트가 자동차를 문화 공간으로 보고 있다면 AI 업체들은 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바라본다. AI 엔진을 개발하는 ICT 기업과 자동차 제조사 간의 ‘합종연횡’ 속도가 빨라지는 배경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기업으로 네이버와 토요타가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와의 협업을 통해 AI 엔진 ‘클로바’를 탑재한 차량 서비스를 일본에서 준비중이다. 운전중 라인 메시지가 오면 자동차에 장착된 AI 엔진 ‘클로바’가 음성으로 내용을 들려준다. 말로 답장도 할 수 있다. 운전 보조 기능도 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속도를 높이면 메시지 읽기를 멈춘다. ‘클로바’를 활용해 차량의 기기를 목소리로 조작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한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는 내비게이션을 목소리로 조작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내비’에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경로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지난달 카카오톡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장은 “집에서 쉴 때와 달리 자동차에서 운전 시 안전 문제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운전자가 손으로 하기 힘든 메시지 전송이나 내비게이션 조작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AI 관련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행보도 심상찮다.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치 제조사인 하만카돈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자사의 AI 엔진 ‘빅스비’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IT 업체도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 중이다. 아마존은 미국 포드와 손잡고 음성 명령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직접 개발하는 자율주행차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분야이자 궁극의 ICT 시대를 알리는 신호는 자율주행차의 등장이다. 업계에선 등장 시기를 2020년으로 보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준비한 자율주행차 법령 적용 시기가 모두 2020년에 맞춰 있다. 선진국 자동차 보험업계도 2020년에 맞춰 자율주행차 관련 사안을 정리 중이다. 차량 안전규제용 부품 및 애프터 마켓 제품 개발 업체도 마지노선을 2020년으로 잡고 있다. 이때까지는 자율주행차 준비를 마쳐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서다. 조사 기관 네비건트 리서치는 2020년 약 1만대의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2035년이면 수가 954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초기엔 심리적 불안감과 제도적 보완 사안 때문에 소비가 더디겠지만 15년이면 대세로 자리잡는다는 분석이다.

기술은 삶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거대한 변화가 자동차산업에 이미 벌어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아이러니지만, 인간을 더 게으르게 만들어주는 기업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게으름을 만족시켜 줄 그 날이 매우 기다려진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먼저 구현될 기술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최근 출시하는 자동차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술이 필수품처럼 들어가 있다. 쉽게 설명하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에서 음악, 동영상, 웹서핑을 즐기는 기술이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연비관리와 내비게이션 조작, 그리고 차량을 진단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지금 자동차 업계와 ICT 기업과의 협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분야다. 2013년 애플 카플레이가 등장했고, 2014년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나왔으니 발전속도가 빠른 ICT 분야에선 이미 할아버지 기술인 셈이다.

다음 주목할 변화는 인공지능(AI)의 도입이다. 현대사회에서 직장인이 가장 많은 개인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자동차다. 인포테인먼트가 자동차를 문화 공간으로 보고 있다면 AI 업체들은 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바라본다. AI 엔진을 개발하는 ICT 기업과 자동차 제조사 간의 ‘합종연횡’ 속도가 빨라지는 배경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기업으로 네이버와 토요타가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와의 협업을 통해 AI 엔진 ‘클로바’를 탑재한 차량 서비스를 일본에서 준비중이다. 운전중 라인 메시지가 오면 자동차에 장착된 AI 엔진 ‘클로바’가 음성으로 내용을 들려준다. 말로 답장도 할 수 있다. 운전 보조 기능도 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속도를 높이면 메시지 읽기를 멈춘다. ‘클로바’를 활용해 차량의 기기를 목소리로 조작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한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는 내비게이션을 목소리로 조작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내비’에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경로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지난달 카카오톡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장은 “집에서 쉴 때와 달리 자동차에서 운전 시 안전 문제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운전자가 손으로 하기 힘든 메시지 전송이나 내비게이션 조작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AI 관련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행보도 심상찮다.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전자장치 제조사인 하만카돈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자사의 AI 엔진 ‘빅스비’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IT 업체도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 중이다. 아마존은 미국 포드와 손잡고 음성 명령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직접 개발하는 자율주행차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분야이자 궁극의 ICT 시대를 알리는 신호는 자율주행차의 등장이다. 업계에선 등장 시기를 2020년으로 보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준비한 자율주행차 법령 적용 시기가 모두 2020년에 맞춰 있다. 선진국 자동차 보험업계도 2020년에 맞춰 자율주행차 관련 사안을 정리 중이다. 차량 안전규제용 부품 및 애프터 마켓 제품 개발 업체도 마지노선을 2020년으로 잡고 있다. 이때까지는 자율주행차 준비를 마쳐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서다.

조사 기관 네비건트 리서치는 2020년 약 1만대의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2035년이면 수가 954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초기엔 심리적 불안감과 제도적 보완 사안 때문에 소비가 더디겠지만 15년이면 대세로 자리잡는다는 분석이다.

기술은 삶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거대한 변화가 자동차산업에 이미 벌어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아이러니지만, 인간을 더 게으르게 만들어주는 기업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게으름을 만족시켜 줄 그 날이 매우 기다려진다.

조용탁
<이코노미스트> 기자
ISSUE01
ISSUE01
ICT융합과 자동차 주도권

ICT 융합과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와 대응

ISSU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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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융합과 미래 자동차

ICT 융합이 바꾸게 될 미래 자동차

ISSU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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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융합과 자동차산업 대응

ICT 융합과 자동차산업, 누가 주도권을 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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