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로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2010년 對세계 자동차 수출은 39.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점점 더 악화되어 2016년 1~8월에는 13.7% 감소했다.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은 유가하락에 따른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의 수요감소와 함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 경기침체이다. 대중국 수출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현지수요 위축과 자국업체 저가공세 등으로 수출이 악화됐다. 더욱이 국내 완성차는 관세회피, 환리스크 관리, 생산원가 절감 등을 위해 현지생산․판매 전략을 추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해외공장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수출물량 증가에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세계경제 저성장과 유가하락 등으로 지난해 8% 감소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6.4% 감소하면서 수출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세계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자동차 수출비중은 2011년 8.16%에서 2015년 8.69%로 0.53%p 상승했다. 그러나 동 기간 세계수출시장에서의 자동차 비중 상승폭(0.99%p)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자동차 비중은 5%대로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나 그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a) | 2014 | 2015(b) | 증감(b-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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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8.16 | 8.54 | 8.65 | 0.53 |
전 세계 | 4.80 | 5.14 | 5.75 | 0.99 |
주 : HS-MTI 연계표를 활용해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분류
자료 : 한국무역협회
한·중·일·미 간 수출경합도는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경합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한·일, 한·미, 한·중의 순으로 높았으며, 자동차부품은 한·미, 한·일, 한·중 순으로 유사품목을 수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수출경합도 변화(2011년 대비 2015년)를 보면, 완성차보다는 자동차부품의 경쟁정도가 더욱 심화되었다. 완성차 및 부품 모두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경쟁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a) | 2014 | 2015(b) | 차(b-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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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한·일 | 71.6 | 72.7 | 77.1 | 5.5 |
한·중 | 26.3 | 31.4 | 31.1 | 4.8 | |
한·미 | 43.8 | 50.0 | 51.9 | 8.1 | |
자동차부품 | 한·일 | 39.9 | 55 | 55.9 | 16 |
한·중 | 40 | 51.4 | 51 | 11 | |
한·미 | 46.1 | 70 | 71.7 | 25.6 |
자료 : 한국무역협회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전 세계 수출시장 규모는 각각 9,492억 달러, 4,479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자동차가 4.8%, 자동차부품이 5.5%를 차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자동차에서 독일의 점유율이 13.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10.6%), 미국(8.2%), 한국(4.8%), 중국(1.7%) 순이었다.
2011~2015년 동안 독일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11년 12.6%→’15년 13.8%)된 반면 일본(-1.7%p), 미국(-0.9%p), 한국(-0.5%p)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저가·소형차 중심인 중국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으며, 수출단가 높은 중대형 고급차를 생산하는 일본·미국·독일 중에서는 독일의 상대적인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중소형차 및 SUV 위주 수출구조로 유가하락에 따른 대형차 선호 등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은 해외생산기지향 수출이 주로 이루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이후 중국과 미국, 독일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중동, 러시아 등 자원수출 신흥국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과 우리나라는 완성차 수출감소와 함께 부품도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a) | 2014 | 2015(b) | 차(b-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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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독일 | 12.6 | 12.9 | 13.8 | 1.2 |
일본 | 12.3 | 11.1 | 10.6 | -1.7 | |
미국 | 9.2 | 9.4 | 8.2 | -0.9 | |
한국 | 5.3 | 5.2 | 4.8 | -0.5 | |
자동차품목 | 미국 | 10.9 | 11.2 | 11.5 | 0.7 |
중국 | 6.3 | 8.1 | 7.9 | 1.6 | |
일본 | 10.8 | 8.6 | 7.6 | -3.2 |
자료 : 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품목 내에서도 수요자 니즈변화 및 기술발전 등에 따라 특정제품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부품은 기존의 부품 외에 전기차용 배터리 등 전기장치 등을 중심으로 주력수출품목이 빠르게 재편 중이다. 또한 연비 및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부품) 개발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따라서 우리 자동차업체는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새로운 추세에 맞춰 친환경차, ADAS(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카 등 신차 라인업 재편, 수출 차종의 고급화와 안전 및 편의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높이고 수출단가 상승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OEM 생산 등 새로운 전략 마련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동시에 저비용/고효율 해외생산기지 확보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주력품목 | 품목내 수출포트폴리오 변화 양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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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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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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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연구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