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승용차 수출이 62.5만 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5만 대에 비해 10% 가량 감소하였다.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무관세 혹은 낮은 관세로 수출이 가능해진 북미 국가와 호주는 물론 EU 등 선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불안이 심화된 중동, 중남미 등의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유럽 지역¹ 의 경우, 독일, 영국 등 EU 선진국과 러시아, CIS와 같은 신흥국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시장 내부적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부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유럽 주요 5개국 중 프랑스를 제외한 국가들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EU 전체적으로 10.2만 대(+12.4%)의 수출을 기록한 반면, 기타 유럽의 경우 러시아 수출이 대폭 감소(-25.1%)하면서 21.4%가 감소한 1.8만 대에 그쳤다.

이러한 수출 현황은 경제 상황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 먼저 EU 경제를 살펴보면 1/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5%를 기록(유로존 0.6%)하며 2년 만에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 회복세 확대가 자동차 수요와도 밀접한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국내 업체들의 수출 호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4분기 중 IS의 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얼어붙었던 것도 기저효과로 작용해 1/4분기 소비개선에 일조하였다. 여전히 영국의 EU 탈퇴 우려 및 시리아 난민 문제 등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CB(유럽중앙은행)가 지난 3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 확대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추가 양적완화 시행을 결정하면서 물가 견인 및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하였다. 이는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소비시장의 청신호를 더욱 밝혀주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 지역¹ 의 경우, 독일, 영국 등 EU 선진국과 러시아, CIS와 같은 신흥국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시장 내부적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부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유럽 주요 5개국 중 프랑스를 제외한 국가들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EU 전체적으로 10.2만 대(+12.4%)의 수출을 기록한 반면, 기타 유럽의 경우 러시아 수출이 대폭 감소(-25.1%)하면서 21.4%가 감소한 1.8만 대에 그쳤다.

이러한 수출 현황은 경제 상황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 먼저 EU 경제를 살펴보면 1/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5%를 기록(유로존 0.6%)하며 2년 만에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 회복세 확대가 자동차 수요와도 밀접한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국내 업체들의 수출 호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4분기 중 IS의 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얼어붙었던 것도 기저효과로 작용해 1/4분기 소비개선에 일조하였다. 여전히 영국의 EU 탈퇴 우려 및 시리아 난민 문제 등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CB(유럽중앙은행)가 지난 3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 확대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추가 양적완화 시행을 결정하면서 물가 견인 및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하였다. 이는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소비시장의 청신호를 더욱 밝혀주고 있다.

1.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기준 EU 28개국 및 러시아 등 기타 유럽 20개국 기준

하지만 동유럽의 경우 상황이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대표 국가인 러시아와 CIS 국가들을 중심으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 재정 악화 등의 경제적 타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터키, 시리아 등 주변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 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수출 부진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유럽의 경우 상황이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대표 국가인 러시아와 CIS 국가들을 중심으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 재정 악화 등의 경제적 타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터키, 시리아 등 주변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 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수출 부진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황정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