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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VOL.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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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를 위한 준비, 2016 베이징 모터쇼
전기차 시대를 위한 준비, 2016 베이징 모터쇼

‘2016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 2016)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베이징(북경)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모터쇼의 테마는 ‘혁신과 변화’다.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이제 지능형 접속 시스템 등 새로운 변화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라는 배경을 두고 성장해왔다. 지난 해 중국의 신차 판매 대수는 약 2천551만대. 점유율 1%가 엄청난 차이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현대차는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형 베르나는 베이징현대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2010년 8월 출시 후 2010년 5월까지 총 107만대 이상이 팔렸다. 소형차로 기우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올 하반기 양산형 모델을 출시해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을 내세워 전기차 기술력 강조에 나섰다.

‘2016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 2016)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베이징(북경)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모터쇼의 테마는 ‘혁신과 변화’다.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이제 지능형 접속 시스템 등 새로운 변화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라는 배경을 두고 성장해왔다. 지난 해 중국의 신차 판매 대수는 약 2천551만대. 점유율 1%가 엄청난 차이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현대차는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형 베르나는 베이징현대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2010년 8월 출시 후 2010년 5월까지 총 107만대 이상이 팔렸다.

소형차로 기우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올 하반기 양산형 모델을 출시해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을 내세워 전기차 기술력 강조에 나섰다.

기아차는 뉴 K3 터보와 니로를 공개했다. 1.4L 터보 엔진에 자동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다. 1.4L 터보 엔진은 국내 시장에서는 팔리지 않는 조합. 배기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터보를 단 것은 중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로는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기아차는 중국 전용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계를 공개했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개발 및 적용이 한창인 세계 시장과 달리, 중국 기업인 바이두의 카라이프 시스템을 적용했다. 중국 시장을 위한 현지화로 볼 수 있겠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등 SNS 사용을 통제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는 신형 콜레오스를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직접 콜레오스를 소개했다. 그는 신형 콜레오스가 한국에 3/4분기로 세계 최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4/4분기에 중국형 콜레오스를, 2017년에는 유럽 시장으로 판매 국가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 콜레오스는 SM6의 디자인을 그대로 SUV에 접목한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인 차다. 따라서 르노삼성 QM5의 후속으로 점쳐지는 모델.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중국형 콜레오스와 르노삼성 QM5 후속 모델은 기본적인 스타일링은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플랫폼을 쓰기 때문이다. 중국형 콜레오스의 경우 닛산 X-트레일을 바탕으로 르노와 르노삼성이 개발해 중국에 전달한 것이다. 이는 중국의 주력 생산 모델이 X-트레일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6월의 부산 모터쇼에서 완전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는 신형 콜레오스를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직접 콜레오스를 소개했다. 그는 신형 콜레오스가 한국에 3/4분기로 세계 최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4/4분기에 중국형 콜레오스를, 2017년에는 유럽 시장으로 판매 국가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 콜레오스는 SM6의 디자인을 그대로 SUV에 접목한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인 차다. 따라서 르노삼성 QM5의 후속으로 점쳐지는 모델.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중국형 콜레오스와 르노삼성 QM5 후속 모델은 기본적인 스타일링은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플랫폼을 쓰기 때문이다. 중국형 콜레오스의 경우 닛산 X-트레일을 바탕으로 르노와 르노삼성이 개발해 중국에 전달한 것이다. 이는 중국의 주력 생산 모델이 X-트레일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6월의 부산 모터쇼에서 완전 공개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중국 출시를 발표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든다는 의미가 있다.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렉스턴 W에 이어 좀 더 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중국 시장 출시는 6월로 예정되어 있다.

국산 브랜드들이 신형 모델을 내놓고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애썼듯,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SUV를 중심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승부를 걸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신형 모델이 SUV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대부분 SUV로 쏠리고 있다. 특이하게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제 흐름을 지키고 있다. 대신 중국형 롱 휠베이스 모델, 스포츠카 등을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브랜드 가치를 알아주는 부자들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다.

2016 베이징 모터쇼의 테마인 혁신과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 회사는 전기차 시대에 대한 비전을 드러낸 LETV다. 중국은 전기차 시대의 빠른 도래를 바란다. 친환경적인 이유만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7가지 미래 산업 중 하나가 배터리다. 이 분야의 자동차산업에서 우위에 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지원을 등에 업고,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려는 기업의 행보가 결합된 것. 테슬라가 증명했듯이 전기차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의 성공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중국 출시를 발표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든다는 의미가 있다.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렉스턴 W에 이어 좀 더 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중국 시장 출시는 6월로 예정되어 있다.

국산 브랜드들이 신형 모델을 내놓고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애썼듯,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SUV를 중심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승부를 걸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신형 모델이 SUV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대부분 SUV로 쏠리고 있다. 특이하게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제 흐름을 지키고 있다. 대신 중국형 롱 휠베이스 모델, 스포츠카 등을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브랜드 가치를 알아주는 부자들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다.

2016 베이징 모터쇼의 테마인 혁신과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 회사는 전기차 시대에 대한 비전을 드러낸 LETV다. 중국은 전기차 시대의 빠른 도래를 바란다. 친환경적인 이유만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7가지 미래 산업 중 하나가 배터리다. 이 분야의 자동차산업에서 우위에 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지원을 등에 업고,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려는 기업의 행보가 결합된 것. 테슬라가 증명했듯이 전기차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의 성공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LETV는 기업 성격만 보자면 삼성과 애플을 떠올리게 하는 회사다. 인터넷 정보 기술 사업으로 시작해, 스마트 TV,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한편, 음악, 스포츠 같은 콘텐츠까지 아우르기 때문, 이들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2개 브랜드 구축으로 최상위 시장과 대중 시장을 동시에 노린다.

첫번째가 페러데이 퓨처. 전기 슈퍼카 제로원(ZERO1) 콘셉트를 선보여 국제적인 이목을 끌었다. 슈퍼카 같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부호를 노리는 동시에 전기차 제작 경험을 쌓기 위한 시험대로 기능할 것이다. 두번째는 LeEco다. LETV의 자회사 중 하나인 LeEco에 전기차 사업을 추가하고, 대중 판매를 위한 전기차가 될 LeSEE를 공개한 것. 이들이 목표하는 대상은 테슬라다. 완전한 전기차 구동계를 갖춰 중국 및 해외시장을 노리겠다는 것. LeEco의 공장 예정 부지가 미국에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이 안착한다면 전자회사의 자동차 시장 공략이 한층 거세질 수 있다. 과연 LETV는 테슬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브랜드들의 전기차 도전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슈퍼카 콘셉트에 그치지 않고 대중차 영역으로 갈 것이다. 전통적인 엔진 방식에서는 뒤쳐지지만,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핵심이 되고, 플랫폼 및 아키텍처 구축이 비교적 쉬운 전기차에서는 중국 브랜드 또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전히 디자인 짝퉁은 만연하다. 어딘가 익숙한 디자인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제조 능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은 자명해 보인다. ‘전기차 시대에 대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이것이 베이징 모터쇼에서 느낀 결론이었다.

LETV는 기업 성격만 보자면 삼성과 애플을 떠올리게 하는 회사다. 인터넷 정보 기술 사업으로 시작해, 스마트 TV,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한편, 음악, 스포츠 같은 콘텐츠까지 아우르기 때문, 이들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2개 브랜드 구축으로 최상위 시장과 대중 시장을 동시에 노린다.

첫번째가 페러데이 퓨처. 전기 슈퍼카 제로원(ZERO1) 콘셉트를 선보여 국제적인 이목을 끌었다. 슈퍼카 같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부호를 노리는 동시에 전기차 제작 경험을 쌓기 위한 시험대로 기능할 것이다. 두번째는 LeEco다. LETV의 자회사 중 하나인 LeEco에 전기차 사업을 추가하고, 대중 판매를 위한 전기차가 될 LeSEE를 공개한 것.

이들이 목표하는 대상은 테슬라다. 완전한 전기차 구동계를 갖춰 중국 및 해외시장을 노리겠다는 것. LeEco의 공장 예정 부지가 미국에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이 안착한다면 전자회사의 자동차 시장 공략이 한층 거세질 수 있다. 과연 LETV는 테슬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브랜드들의 전기차 도전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슈퍼카 콘셉트에 그치지 않고 대중차 영역으로 갈 것이다. 전통적인 엔진 방식에서는 뒤쳐지지만,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핵심이 되고, 플랫폼 및 아키텍처 구축이 비교적 쉬운 전기차에서는 중국 브랜드 또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전히 디자인 짝퉁은 만연하다. 어딘가 익숙한 디자인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제조 능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은 자명해 보인다. ‘전기차 시대에 대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이것이 베이징 모터쇼에서 느낀 결론이었다.

안민희
오토카코리아 에디터
북경자동차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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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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