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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VOL.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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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국산 최초의 본격 GT카, 기아 스팅어

기아자동차가 뒷바퀴굴림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선보였다. 스팅어는 기아차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최상위 트림의 경우 3.3L 터보 휘발유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달한다. 특히 스팅어는 장거리를 쾌적하고 다이내믹하게 달리기 위해 최적화한 세팅으로 국산 최초의 본격 GT카를 표방한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통해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과 경쟁하고, 올해 국내에서만 8000대 이상을 팔겠다는 각오다. 내년부터는 1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

5월 2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스팅어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박상현 중대형촐괄 PM(이사)은 “스팅어의 경쟁차종으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과 같은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을 생각하고 있다”며, “동급대비 우수한 사양을 갖추고 있음에도 1000만원 가량 더 저렴하므로,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팅어의 차명은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탄생했다.

DESIGN AND INTERIOR

뒷바퀴굴림 스포츠 세단답게 전체적인 비율은 공격적으로 다듬어졌다. 긴 보닛, 짧은 앞 오버행은 뒷바퀴굴림을 연상시키며,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매끄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은 날렵한 이미지를 더한다. 특히 날카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스포티한 감성을 살린 에어로 펜더 가니시 등이 어우러져 역동성을 강조한다.

스팅어의 후면부는 블랙 컬러의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그리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조화를 이뤄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처럼 스팅어는 강렬한 인상을 갖춘 전면부를 시작으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측면부와 안정적인 느낌의 후면부로 이어지면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에서도 외관의 스포티함이 그대로 이어진다.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직선으로 길게 뻗은 크래시 패드, 시인성을 높인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 등을 적용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해 센터페시아를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을 상하로 나눠 간결하게 배치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적용된 반광 크롬 재질과 고급 나파 가죽을 씌운 버킷 스타일 시트 등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더했다.

PERFORMENCE

가장 중요한 것은 파워트레인이다. 스팅어의 엔진 라인업은 2.0L 터보 GDi, 3.3L 트윈터보 GDi의 두 가지 휘발유 모델과 2.2 디젤 모델 총 3가지로 구성된다. 2.0L 터보 휘발유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과 연료효율이 좋은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다. 3.3L 터보 휘발유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터보 엔진을 얹고 0→시속 100km 가속을 단 4.9초만에 끝낸다. 2.2L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앞 서스펜션을 엔진룸에 최적화시키고 뒤쪽엔 멀티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조타 민첩성 및 제동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승차감도 높였다. 이와 함께 ‘기계식 차동기어제한 장치’(M-LSD)를 탑재해 일반 주행 시 핸들링 성능 향상뿐 아니라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도 향상시켰다. 또한 기아차 승용 최초로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을 채용해 전 트림에서 고객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런치 콘트롤 등 다이내믹한 주행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사양을 갖췄다. 스팅어에 적용된 5가지 드라이빙 모드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모드’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연동 시 더 정밀하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EQUIPMENT

편의 및 안전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주요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전자식 변속레버(SBW),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스마트 내비게이션(미러링크 T-map, 애플 카플레이 지원), 전석 통풍시트 및 2열 열선시트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스팅어 전 트림에 7 에어백(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운전석 무릎, 전복감지 커튼, 사이드),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감소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사양을 선택하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의 첨단 주행 보조장치 등이 더해진다.

스팅어의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3.3 터보 휘발유 모델이 8.8km/L(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2.0 터보 휘발유 모델 10.4km/L(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그리고 2.2 디젤 모델이 14.8km/L(2WD,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월간 <KAMA 웹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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