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2016 / VOL. 331

2016 / VOL. 331

지난호보기 서브 메뉴 열림/닫힘

COVER STORY
주행거리연장 전기차, 2세대 쉐보레 볼트

쉐보레가 하반기 국내 시장을 위해 2세대 볼트(VOLT)를 준비하고 있다. 1세대 볼트는 지난 2010년 출시됐지만 국내에는 도입하지 않았다. 2세대 볼트는 파워트레인 변경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볼트는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해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구동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구동방식으로 본다면 직렬 하이브리드다. 하지만 쉐보레는 볼트를 놓고 주행거리연장 전기차라고 강조한다.

DESIGN AND INTERIOR

보통 친환경차는 공기역학적인 요소를 고려하다 보니 일반차와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으로 나온다. 하지만 2세대 볼트는 세단에 가까운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일반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앞모습은 전체적으로 날렵한 인상. 액티브 셔터 그릴은 평소에는 닫혀 있지만 주행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범퍼 아랫부분은 그릴과 같은 크롬 재질로 덮어 공기흡입구를 최소화했다. 얇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에는 LED 주간주행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옆모습은 뒤로 갈수록 올라가는 실루엣으로 역동적이다. 뒷모습은 트렁크가 높이 올라갔음에도 넓고 낮은 시각적 효과를 줘 안정적인 느낌이다.

실내는 쉐보레 일반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전기차를 강조하는 전략을 피했다. 파란색 플라스틱 장식을 한 기어레버와 시동버튼이 그나마 전기차를 나타내는 요소다. 센터페시아는 좌우 균형을 맞춘 구성으로 대시보드 윗부분에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계기판은 8인치 컬러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가운데는 원형의 속도계와 각종 차량정보가 나타나고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배터리로 주행가능한 거리와 총 주행가능 거리가 표시된다. 시트포지션은 낮은 편이나 착좌감은 편하다. 뒷좌석은 센터 터널이 이어져 2명만 탑승하는 구조다. 하지만 공간이 넉넉해 키가 큰 성인이 앉아도 큰 불편함은 없다.

PERFORMENCE

볼트의 파워트레인은 2개의 전기모터, 주행거리연장 엔진, 대용량 배터리로 구성돼있다. 전기모터는 1세대와 달리 2개의 전기모터가 구동과 발전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2개의 모터가 같이 작동하기도 하고 따로 작동하기도 한다. 전기모터의 무게를 15kg 줄인 것을 비롯해 드라이브 유닛 전체 무게를 45kg 줄였다.

08

엔진 또한 기존 3기통 1.4L 휘발유 엔진에서 4기통 1.5L 직분사 휘발유 엔진으로 대체했다. 배터리의 용량은 18.4kWh로 늘어났다. 배터리 패키지는 1세대 288개에서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사용해 무게를 9.8kg 줄였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돼있고 연료를 가득 채우면 전기 모드와 총 주행가능 거리는 각각 89km와 676km가 된다. 2개의 모터가 내는 출력은 149마력, 토크는 40.6kg·m이다. 성능이 강화된 모터 덕분에 0→시속 97km 가속에 8.4초가 걸린다. 볼트가 지원하는 주행모드는 정상, 스포트, 산악 그리고 대기 총 4가지로 나뉜다. 주행환경에 따라 주행모드를 변경하면 최적화된 성능과 함께 배터리 소모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

EQUIPMENT

다양한 안전장비와 편의장비 또한 볼트의 매력 포인트. 차선이탈 경고시스템이나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은 상황 발생 시 바로 운전자에게 알려줘 안전 운전을 돕는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등은 운전을 편리하게 한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보스 서라운드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차 안에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편하게 해주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볼트는 분명 매력적인 차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국내 여건상 더욱 그렇다.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 덕분에 주행거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일일 출퇴근 거리가 짧다면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해 그 만큼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10

월간 <KAMA 웹저널> 편집부
GO TOP